안녕하세요. 천안 성성동 내과 연세수빛 내과·가정의학과입니다. 갑작스럽게 복통이나 설사 증상이 나타나면 많은 분들이 식중독을 떠올리게 됩니다. 특히, 유제품을 섭취한 직후 복부 불편감이 생기면 상한 우유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특정 음식 섭취와 연관되어 있다면 단순 식중독이 아니라 유당불내증일 수 있습니다. 두 질환은 일부 증상이 겹치지만 원인과 경과, 치료 방법은 다르기 때문에 구별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유당불내증의 주요 증상과 식중독과의 차이점을 비교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살펴보겠습니다.

유당불내증이란?

유당불내증은 유제품에 포함된 당 성분인 ‘유당(lactose)’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소화기 증상이 발생하는 상태입니다. 유당은 소장에서 분비되는 ‘락타아제’라는 효소에 의해 포도당과 갈락토오스로 분해되어야 흡수가 가능한데, 이 효소가 부족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 유당은 분해되지 않은 채 대장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대장에서는 이 유당이 대장 내 세균에 의해 발효되며 수소, 이산화탄소, 메탄 등의 가스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복부 팽만, 통증, 방귀 증가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동시에 유당의 삼투작용으로 인해 장 내 수분이 많아지면서 묽은 변이나 설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유당불내증은 면역반응과는 관계없는 ‘소화 효소 결핍에 따른 기능성 위장 장애’로 분류되며, 아기 때는 락타아제 분비가 충분하지만 성인이 되면서 점차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성인기에 더욱 흔하게 나타납니다.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 인종의 경우 유당불내증 유병률이 높으며, 국내 연구에 따르면 성인 중 70% 이상이 크고 작은 유당 소화 장애를 경험한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특히 우유, 치즈,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을 섭취한 후 일정한 패턴으로 복통이나 설사가 반복된다면 유당불내증 가능성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유당불내증의 증상 특징

유당불내증의 증상은 유제품 섭취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섭취 후 30분에서 2시간 사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한 증상은 복부 팽만감, 잦은 방귀, 복통, 복명(장에서 꾸르륵 소리), 설사, 더부룩함 등입니다.

특징적인 점은 이 증상들이 일회성보다 비슷한 패턴으로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유를 마시면 항상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다거나, 치즈가 들어간 음식을 먹은 후 장이 부글거리며 더부룩함을 느끼는 식의 반복적인 경험이 있다면 유당불내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섭취한 유당의 양, 락타아제 효소의 결핍 정도, 대장 내 미생물 분포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어떤 사람은 소량의 유당에도 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일정량까지는 증상이 거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유당불내증에서는 구토, 고열, 오한, 근육통 같은 전신 증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증상이 유제품 섭취 중단과 함께 빠르게 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감염성 장 질환과의 중요한 구분점이 됩니다.

식중독과 어떻게 다를까?

유당불내증과 식중독은 모두 복통과 설사라는 공통 증상이 있어 혼동되기 쉽지만, 그 원인과 양상은 분명히 다릅니다.

먼저 유당불내증은 특정 음식군(유제품) 섭취 후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뚜렷한 식이 연관성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물(주로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독소 포함)을 섭취한 뒤 급성으로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증상 발생 시점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유당불내증은 유제품을 먹은 후 보통 1~2시간 이내에 증상이 시작되는 반면, 식중독은 오염 정도나 병원체에 따라 몇 시간에서 최대 2일 후 증상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또한 증상의 성격도 다릅니다.

 유당불내증은 복부 팽만, 설사, 장내 가스 등이 주로 나타나며 구토나 발열은 거의 없습니다. 반면 식중독은 심한 복통, 구토, 고열, 근육통, 탈수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입원 치료나 수액 공급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구분 포인트는 증상 발생의 반복 여부입니다. 유당불내증은 유제품 섭취 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점, 식중독은 일회성으로, 불특정 음식 섭취 후 여러 명에게 동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차이입니다.

이처럼 증상이 겹쳐 보이더라도 병력, 음식 섭취 이력, 증상 양상, 발열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충분히 감별할 수 있습니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유당불내증은 경미한 경우 식습관 조절로도 관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유당 내성 검사(호흡 수소 검사) 등을 통해 유당불내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장염, 소장 세균과증식(SIBO), 과민성 장증후군(IBS), 유제품 알레르기 등 다른 위장 질환과의 감별 진단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증상, 정확한 구분이 필요할 땐 천안 연세수빛 내과에서 함께하세요

복통, 설사, 복부 불편 같은 위장 증상은 흔하지만 그 원인은 다양합니다. 단순히 증상만 보고 자가 판단하기보다는 반복적인 증상이 있거나 구별이 어려운 경우에는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유제품 섭취 후마다 반복되는 증상이 있다면 유당불내증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필요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천안 연세수빛 내과에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천안 성성동 신도시에 위치한 연세수빛 내과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소화기내과 세부전문의와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환자 중심의 진료를 실천합니다. 과잉진료 없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모든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 경험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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