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천안 성성동 내과 연세수빛 내과·가정의학과입니다. 검진에서 ‘헬리코박터균 양성’이라는 결과를 처음 받으면 누구나 불안해집니다. ‘이게 위암으로 이어지는 건 아닐까?’, ‘가족에게도 옮길 수 있는 걸까?’라는 걱정이 가장 많죠. 실제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 이하 헬리코박터균)은 위염·위궤양의 주요 원인균이자 위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세균입니다. 오늘은 헬리코박터균이 어떤 경로로 감염되고, 위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가족 간 전염 위험이 얼마나 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이란? — 위 점막에 사는 세균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 속에 서식하는 나선형 세균으로, 산성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습니다. ‘우레아제(urease)’라는 효소를 분비해 위산을 중화시키며, 자신이 머물 공간을 확보하죠. 이로 인해 위 점막에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장기간 방치되면 위 점막이 손상되어 위염, 궤양, 그리고 위암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감염 경로는 명확히 하나로 단정하기 어렵지만, 입을 통한 감염(구강-구강)과 대변-구강 경로가 가장 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같은 식기를 사용하는 식습관, 음식 공유, 입으로 먹여주는 습관, 키스 등이 감염 매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 간 전파 가능성이 존재하며, 같은 가정 내에서 여러 사람이 동시에 감염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감염되어도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속쓰림, 명치 통증, 소화불량, 잦은 트림 등을 경험하며,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반드시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헬리코박터균과 위암의 관계 — WHO가 지정한 1급 발암인자
헬리코박터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인자(Group 1 carcinogen)’입니다. 이는 담배나 석면처럼 사람에게 암을 일으키는 것이 명확히 입증된 인자라는 뜻이죠. 감염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위 점막에 만성 위염 → 위축성 위염 → 장상피화생 → 위암의 순서로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 과정을 수년~수십 년에 걸쳐 진행되며, 특히 한국처럼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위암 발생률도 함께 높게 나타납니다.
물론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두 위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헬리코박터균을 제균(제거)하면 위암 발생 위험을 30~50%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즉, 감염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위암 예방의 핵심입니다. 또한, 헬리코박터균은 위암 외에도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 MALT 림프종 등 여러 위장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염증 치료에 그치지 않고, 근본적인 세균 제균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가족 간 전염 가능성 — 함께 치료가 필요한 이유
헬리코박터균은 가족 간 전염이 가능한 세균입니다. 국내 연구에서도 같은 가정 내 배우자나 자녀의 감염률이 일반인보다 2~3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부모-자녀 간 감염이 많으며, 어린 시절 음식을 씹어 먹여주는 행동이나 식기 공유 습관이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한 헬리코박터균은 한 번 감염되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가족 중 한 명만 치료할 경우 다시 재감염될 위험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부부 중 한쪽만 제균치료를 하면, 식사나 식기 공유 과정에서 재감염될 수 있죠. 따라서, 헬리코박터균이 진단되면, 같은 가정의 다른 구성원도 감염 검사를 함께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위염·위궤양 병력이 있거나 속쓰림·소화불량 증상이 반복되는 가족이라면, 조기 검사를 적극 권장드립니다.

진단과 치료 — 약물 치료로 제균 가능한 세균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는 비침습적 검사(호기 검사, 혈액검사, 대변항원검사)나 내시경 조직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 도중 위 점막 조직을 채취해 균의 존재를 직접 확인하거나, 호기 검사를 통해 우레아제 효소의 활동 여부로 감염을 진단합니다.
감염이 확인되면 ‘제균 치료(Eradication therapy)’를 시행합니다. 보통 항생제 2종 + 위산억제제(PPI)를 1~2주간 병용 투여하여 균을 제거하는데요. 치료 후 4주 이상이 지나면 재검사를 통해 제균 성공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필요 시 2차 치료를 진행합니다. 치료 성공률은 약 80~90% 정도이며, 제균 후 위염 증상 완화와 위암 위험 감소 효과가 입증되어 있습니다. 다만 항생제 내성이나 약물 복용 불량으로 실패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해진 기간과 용량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감염 예방과 생활관리 루틴
헬리코박터균은 치료 후에도 생활습관이 바뀌지 않으면 재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 내 다른 감염자가 있거나 위생 습관이 불량한 경우, 재감염률이 10~20%까지 보고됩니다. 생활 속에서 다음 수칙을 꼭 실천해 주세요.
- 식사 시 개인 식기 사용하기 (젓가락, 숟가락, 컵 공유 금지)
- 어린 자녀에게 음식을 씹어 먹여주는 행동 피하기
- 철저한 손 위생: 식사 전·후, 화장실 후 손 씻기 습관
- 자극적 음식, 잦은 음주, 흡연은 위 점막 손상을 악화시켜 균 재활성화 위험 증가
- 정기 내시경 검사로 위 점막 상태와 재감염 여부 확인
또한, 헬리코박터균은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40대 이상이거나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을 통해 감염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헬리코박터균 조기 발견을 통한 위암 예방, 천안 연세수빛 내과에서 함께하세요.
헬리코박터균은 단순히 위염의 원인이 아니라, 위암의 전 단계에 관여하는 주요 세균입니다.
특히 가족 간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한 사람의 치료로 끝내지 말고 함께 검사·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에 진단해 제균 치료를 시행하면 위암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을 통해 위 건강을 확인하세요.
천안 성성동 신도시에 위치한 연세수빛 내과는 5대암 검진센터에 특화된 병원입니다. 현존하는 모든 내시경 중 최고가 최고급 장비인 evis x1을 천안 최초로 도입하였습니다. 성성동 최고의 내시경 특화 건강검진센터가 되겠습니다. 또한 다양한 진료 범위의 일차진료를 통하여 주민분들의 곁에서 든든한 의료지킴이가 되어드리겠습니다. 항상 제 가족이 진료받는다는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진료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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