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천안 성성동 내과 연세수빛 내과·가정의학과입니다. “혈당 수치만 정상이면 당뇨병 걱정은 끝난 거 아닌가요?” 당뇨 환자분들이 가장 자주 하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당뇨병은 혈당 조절만으로 모든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닙니다. 

오히려 혈당 외의 다른 수치를 놓치면 조용히, 그리고 갑작스럽게 합병증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겉보기엔 괜찮아 보여도 내부 장기에서는 이상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천안 연세수빛 내과와 함께 당뇨병 관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 왜 혈당 관리가 중요할까요?

당뇨병은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만성 대사질환입니다. 혈당이 정상보다 높아지면 우리 몸의 작은 혈관부터 큰 혈관까지 전신에 걸쳐 영향을 주게 되고, 결국 신장, 심장, 눈, 신경계 등 주요 장기에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문제는 혈당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져도 당장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진단이 늦어지거나, 치료가 소홀해질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당뇨병 관리의 가장 기본은 혈당 조절입니다. 식후 혈당, 공복 혈당, 당화혈색소 등의 지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식이요법·운동·약물요법을 통해 적절한 범위로 유지해야 장기적인 합병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혈당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혈당은 당뇨병의 ‘표면’일 뿐이고, 그 아래에는 여러 지표들이 함께 영향을 주며 질환의 경과를 결정합니다.

혈당 외에도 반드시 체크해야 할 3가지 수치

1. 당화혈색소(HbA1c) – 지난 3개월 평균 혈당

혈당은 하루에도 여러 번 급격하게 변동되기 때문에, 순간 측정만으로는 전체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당화혈색소는 혈액 내 포도당이 적혈구 속의 혈색소와 결합한 비율로,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보통 HbA1c 수치가 6.5% 이상이면 당뇨병 진단 기준에 해당하며, 치료 중인 경우 6.5~7.0% 미만을 목표로 관리합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망막병증, 신경병증, 신장 손상 같은 합병증 위험이 커지므로, 단편적인 혈당 측정보다 훨씬 신뢰도 높은 지표로 활용됩니다. 공복이나 식후 시간과 관계없이 채혈만으로 확인 가능하며, 당뇨병 환자라면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소변 단백(미세단백뇨) – 신장 손상의 초기 신호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면 신장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합니다. 이때 나타나는 초기 신호가 바로 ‘미세단백뇨’입니다. 고혈당이 신장의 사구체를 손상시키면, 평소에는 소변으로 빠져나오지 않던 단백질이 소량 검출되기 시작합니다. 

미세단백뇨는 일반적인 소변 검사로는 확인이 어려워, ‘소변 알부민 검사’ 같은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조기 발견 시 혈당 조절, 혈압 관리, 식이요법 등을 통해 신장 손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 진단을 받았다면 정기적인 소변 단백 검사를 통해 신장 건강을 관리해야 합니다.

3. 지질 수치(LDL 콜레스테롤) – 심혈관 합병증과 직결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입니다. 이런 합병증의 주요 위험 인자가 바로 LDL 콜레스테롤, 즉 ‘나쁜 콜레스테롤’입니다. 혈당이 높아 혈관이 손상된 상태에서 LDL 수치까지 높다면, 동맥경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당뇨 환자의 경우 LDL 수치는 100mg/dL 이하, 고위험군은 70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지질 수치는 혈액검사로 확인 가능하며, LDL 외에도 중성지방, HDL 등도 함께 평가하면 전반적인 심혈관 위험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혈당만큼이나 중요한 수치인 만큼, 당뇨 관리의 핵심 항목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함께 확인하면 좋은 기타 건강 지표

혈압 – 고혈압과 당뇨는 서로를 악화시키는 관계입니다

당뇨병 환자 중 상당수가 고혈압을 함께 앓고 있습니다. 두 질환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혈당이 잘 조절되더라도 혈압이 높으면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특히 고혈압은 신장 손상을 가속화시키고,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도 크게 증가시킵니다.

고혈압 진단 기준은 140/90mmHg 이상이지만, 당뇨병 환자에게는 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어 130/80mmHg 이하를 목표로 합니다. 혈압은 식사, 스트레스, 활동량에 따라 변동이 크기 때문에 병원에서만 측정하는 것보다 집에서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자가 측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과 허리둘레 – 복부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의 시작점입니다

당뇨병과 비만은 서로를 부추기는 관계입니다. 특히 ‘복부 비만’은 내장지방이 많다는 신호이며, 이는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혈당 조절을 더 어렵게 만듭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심해지면 약물 반응도 떨어지고, 당뇨병 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체중 수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허리둘레입니다. 남성은 90cm, 여성은 85cm 이상이면 복부 비만으로 분류되며, 이를 기준으로 대사증후군 여부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체중 감량을 통해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면 약물 복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게는 체중과 허리둘레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간 기능 지표 – 지방간은 보이지 않는 당뇨 합병증입니다

당뇨병 환자 중 상당수가 자각 증상 없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지방간은 단순한 간 질환이 아니라 전신 대사 이상의 일부로 간주되며, 인슐린 저항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방간이 있을 경우 혈당 조절이 더 어려워지고, 간 염증이나 간 섬유화가 진행되면 간경변 또는 간암으로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ALT, AST, 감마GT와 같은 간 효소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필요시 복부 초음파로 지방 축적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과체중, 고지혈증, 혈당 변동이 큰 당뇨 환자라면 간 기능 지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숫자를 넘어 몸 전체를 살피는 당뇨관리, 천안 연세수빛 내과에서 함께합니다.

당뇨병 관리는 숫자와의 싸움이기도 하지만, 그 숫자들이 말하는 ‘몸의 언어’를 읽는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혈당만 관리하다가 ‘괜찮은 줄 알았는데’라는 말로 합병증을 마주하지 않도록, 이제는 더 깊은 건강 체크가 필요합니다. 당뇨병 관리, 연세수빛내과와 함께 시작해보세요.

천안 성성동 신도시에 위치한 연세수빛 내과는 성성동 신도시 중심상권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을 갖추며, 지역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의료 파트너로 함께합니다. 신뢰와 정성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내원하시는 분들께 친근하고 믿음직한 의료 서비스를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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